몽돌선생의 사회복지 정보 대표 블로그

각 지역의 사회 복지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 2025. 3. 8.

    by. 몽돌선생

    목차

      전입세대 희망주거비

       

      귀농과 새로운 시작

      2024년 8월, 저는 30년간 살아온 서울을 떠나 전라남도 장흥군으로 귀농했습니다.

      도시에서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하루하루가 새롭고, 예상치 못한 상황들도 많았습니다.

      오랜 기간 준비했지만, 막상 내려와 보니 배워야 할 것도, 적응해야 할 것도 많았습니다.

      귀농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주거지 마련이었습니다.

      안정적인 거주 공간이 있어야만 귀농 생활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골에서 집을 구하는 과정은 도시와는 매우 달랐습니다.

       

      시골에서 집 구하기

      귀농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어디서 어떻게 집을 구할 것인가'였습니다.

      서울과 장흥은 자차로 5시간 거리이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해 직접 집을 찾아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1. 지인을 통한 매물 찾기
      2. 부동산에 문의 후 매물 확인
      3. 인터넷 검색 활용

      이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지인을 통해 집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시골에서는 대부분의 매물이 부동산을 거치기보다 입소문을 통해 거래되기 때문에,

      지인을 통한 정보가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 역시 매물을 알려주긴 했지만, 많은 경우 실제 집상태가 좋지 않거나 오랫동안 방치된 집들이 많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은 활용도가 떨어졌는데, 대부분의 시골집은 온라인에 매물로 등록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귀농할 지역에 지인이 없다면, 현지의 마을 이장이나 오래된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에게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 원하는 매물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시골 주택의 특징과 계약 과정

      시골에서는 전세보다 월세 매물이 훨씬 많습니다.

      전세 매물이 거의 없는 이유는 시골집의 매매가격 자체가 낮아서 집주인들이 굳이 전세를 놓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귀농인은 월세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5층짜리 아파트(서울로 치면 빌라에 해당돼요!)를 계약하게 되었는데,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이라는 조건이었습니다.

      시골치고는 월세가 다소 높은 편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방 3개/화장실 1/거실에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의 경우 월세시세가 30만 원에서 40만 원 미만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 귀농인을 위한 전월세 지원 혜택이 있어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전입세대 희망주거비

      전입세대 희망주거비 지원사업이란?

      귀농을 하면서 가장 유용한 정책 중 하나가 바로 ‘전입세대 희망주거비 지원사업’입니다.

      이는 타 시군구에서 일정 기간 거주하다가 해당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에게 주거비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지원 대상
      • 타 시군구에서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다가 장흥군으로 거주지를 이전한 사람
      • 전월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확정일자를 받은 사람
      지원 금액
      • 1~2년 차: 월 30만 원
      • 3~4년 차: 월 20만 원
      • 5년 차: 월 10만 원
      • 최대 5년간 총 1,320만 원 지원
      필요한 서류
      • 신분증
      • 전월세 임대차 계약서 (확정일자 필수)

      전입신청을 마친 후 거주기간 6개월이 지난 후 추가서류를 준비해 지원금을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서류는 6개월이 지난 후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이 사업을 신청한다고 해서 바로 다음 달부터 지원금이 지급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신청 후 6개월이 지나야 첫 번째 지원금이 입금되므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자금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저 역시 아직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제 돈으로 월세를 내고 있습니다.

       
      지원금 신청 방법 및 절차

       

      전입세대 희망주거비 지원금을 신청하려면, 귀농 후 전입신고를 마친 뒤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신청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입신고 완료
        • 주민등록 이전 후 거주지 확정
      2. 임대차 계약 체결
        • 전월세 계약 후 확정일자 필수
      3. 읍면 행정복지센터 방문
        • 필요한 서류 제출 후 신청서 작성
      4. 심사 및 승인 대기
        • 신청 후 약 6개월 후부터 지원금 지급

      해당 지원금은 일정한 기간 동안(5년까지) 지속적으로 지원되므로, 지원 기간 동안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귀농인의 경제적 부담 완화

      귀농을 하게 되면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집을 구하는 비용뿐만 아니라, 농사를 짓기 위한 초기 투자비, 생활비, 각종 모임 회비 등 다양한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귀농 초기엔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지속적인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 정책이 바로 전입세대 희망주거비 지원사업입니다.

      귀농을 고려하는 분들은 미리 해당 지역의 주거 지원 정책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귀농은 단순히 농촌으로 이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큰 도전입니다.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며, 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입세대 희망주거비 지원사업’은 귀농인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정착을 돕는 중요한 정책입니다.

      장흥군에서는 귀농귀촌 가구의 정착을 위해 여러 가지 지원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젊은 가정의 경우 상당한 금전적 혜택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실질적인 혜택이 적어지는데요.

      50대인 저희 가정의 경우 지원되는 혜택은 '거주지 이전축하금'과 '전입세대 희망주거비' 지원 외에는 별다른 혜택이 없습니다.

       

      귀농을 계획하고 있다면, 젊은 나이에 하시는 것이 상당히 유리합니다.

      젊을 때 귀농하시면 적응도 쉽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전적 지원금도 커지기 때문에 보다 많은 정부지원을 받고자 하신다면 빠른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해당 지역의 지원 제도를 충분히 조사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앞으로도 귀농 생활을 하며 필요한 복지정보들을 기록하고 공유할 예정입니다.

      귀농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